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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가족

아스파라거스 나누스, 벌써 1년째, 무럭무럭 자라다

오늘은 우리집에 온지 1년이 넘은 아스파라거스 나누스에 대한 장단점과, 나름의 팁들을 후기로 적어보고자 한다. 

아스파라거스 나누스는 보통 구매할때 위 사진정도의 크기가 대부분인데 이때의 모습이 마치 작은 숲처럼 느껴지고 하늘하늘거리면서 부들거리는 잎들이 매력적이어서 데려오게 되었다. 처음에 어찌나 애지중지 아꼈었는지 모르겠다. 바라만봐도 싱그럽고 잎에 물을 뿌렸을때 아주 작은 잎들 사이로 물방울이 맺히는게 너무 청량하고 아름다웠다.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나 처음 11,13cm 의 작은 토분에서 벗어나 훨씬 큰 화분에 자리잡고 살고 있는데 이 화분역시 작아져서 조만간 분갈이를 해줄 생각이다. 어때 보이는가? 제 3자가 그냥 보기에는. 키운사람이 이렇게 나란히 올려두고 보니 꽤 싱그럽고 예쁘다. 동시에 귀신같이 머리가 산발인 느낌도 들고. 

이 아스파라거스 나누스는 처음 구매했을때 처럼 잎들이 어느정도 뭉쳐있어야 초록빛이 강하게 나며 싱그럽다. 
하지만 자라면서 아래의 작은 잎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탈락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아래 숲같던 느낌을 형성하던 낮은 줄기들이 다 탈락하게 되고 위 사진처럼 성장하면서 좀 뭉텅뭉텅 마치 벌목한 산같은 느낌으로 큰다.. ㅋㅋ

아래부터는 아스파라거스의 단점들, 유의점들이 소개된다.

먼저 아스파라거스 나누스는 매우 순하게 잘 크긴 하지만 그렇다고 방치하면 위 사진처럼 응애생긴다. 
응애가 한번생기면 왼쪽 사진처럼 서서히 잎들이 말라가며 우수수 떨어진다 가루같이.

응애약도 뿌려봤지만 워낙 잎이 섬세하고 줄기들이 얇아서 박멸이 어렵다. 
지금은 그냥 응애가 심한 (육안으로 봐도 거미줄이 보이는) 부분 줄기는 약을 쳐서 살리려고 하지않고 바로 잘라버린다.

그렇게 해야 남은 줄기들이라도 살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구매할때 정도의 어린개체일때는 괜찮은데 필자의 것처럼 성장하면 할 수록 줄기의 저 부분이 굉장히 날카로워진다.
예전에는 그냥 쓰담기도하고 만질 수 있었다면 현재는 절대 그렇게 못한다. 매우 조심해서 만져야 한다. 

총평

장점 - 키우기 싶다( 물주는 시기를 놓쳐도 잘 견딤) , 수형이 수려하다. (개인적으로는 유묘때가 제일 예쁜거 같음), 새순이 나오는 과정이 신비롭다.
단점 - 응애가 은근 잘 생긴다, 가시가 날카로워지기에 만질때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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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점 -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매우 비추천.
가끔씩 화장실데려가서 샤워기로 잎 꼭 샤워시켜줘라..(응애 예방), 반음지 식물아니다. 햇빛 매우좋아하고 빛 부족하면 웃자라고 잎이 제대로 펴지지도 않고 기형으로 펼쳐진다.

TIP - 가끔 샤워기로 잎샤워, 햇빛좋은곳, 거미줄같은게 보이고 잎이 노래지면 바로 컷팅, 양지

이상 관심안주고 약간 방치 했는데도 꽤 잘큰 아스파라거스 나누스를 소개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