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환수어항 이끼관리, 이끼폭탄어항 되돌리는 최고의 방법

무환수어항의 실이끼관리방법 및 최악으로 더러워졌었던 이끼폭탄 어항의 환골탈태의 여정이 담겨있습니다.
이끼로 고생하거나 무환수항의 관리가 궁금하시다면 참고하세요 :)

무환수어항

저는 2년 전 ‘원스팜’의 무환수어항에 꽂혀서 무환수어항 키트를 구매 후 지금까지 두 개의 어항을 무환수, 무여과로 운영 중이에요.

나의 무환수어항의 여정

처음 6개월까지는 그냥 예쁘기만 하다가 점점 실이끼들이 모든 것을 덮어갔습니다. 베타항이었기 때문에 새우나 청소물고기를 넣을 수없었고 넣었던 적이 있지만 몇 달안가 베타 때문에 죽었어요.

깨끗했던 어항은 점점 봐줄 수 없을 정도로 실이끼에 뒤덮여갔습니다. 손으로 걷어내도, 조명을 줄여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무환수어항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아래에 있습니다.

원스팜, 무환수 어항 1년 기록기, 베타어항

 

베일 베타, 어느새 1년 반동안 함께하다.

아래는 다소 충격적으로 더러운 어항사진이 나와요. 주의

베타가 죽고 난 뒤

1년 9개월 가까이 키우던 베타가 죽은 뒤 저는 이 어항관리를 더욱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사태에 이르렀어요.

이끼가 모든 걸 덮어버려서 수초는 더 이상 성장을 못했습니다. 온갖 슬러지와 실이끼들이 뭉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이었고 사실 그냥 이 어항은 정리하려 했습니다.

정리하기 전 마지막으로

그래도 꽤 오랜 시간 애정 있었던 어항이기에 정리하기에 앞서 생물병기인 새우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수족관아저씨도 사진 보고 새우로 될 일이 아니다, 엎어라 하셨는데 그냥 마지막이다 싶은 마음으로 생이새우 5마리를 투입했습니다.

물론 투입 전 손으로 걷어낼 수 있는 만큼의 실이끼 들은 걷어내고 바닥의 슬러지들이 너무 더러워 그 위에 소일을 새로 얇게 부어 가렸습니다.

결과는 놀라웠다

결과적으로 생이새우 고작 다섯 마리의 효과는 엄청났어요.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부터 돌의 색들이 조금씩 드러나더니 점점 이끼들이 걷혀가고 돌 색을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까지 두 달 걸렸어요.

맑고 깨끗한 현재

세 달이 되니 이미 어항 속 실이끼 들은 완전 자취를 감췄고 매우 깨끗해졌어요. 이끼들이 사라지니 다시 수초들이 폭풍 성장했습니다.

신기하게 옛날에는 이끼가 정말 흐물흐물 매생이 같았는데 새우가 투입되고 몇 달이 지나니 뭔가 수세미처럼 거칠거칠 작은 입자로 나눠지더라고요

지금은 20 큐브에 네온테트라 4마리와 생이새우 2마리, 오렌지새우 하나로 유지 중입니다.
생이새우 3마리는 옆어항으로 출장 보냈어요.

결론

저의 무환수어항은 정말 정리직전 생이새우 다섯 마리로 다시 깨끗해졌습니다.
무환수어항을 시작하신다면 저는 정말 베타 말고 작은 어종을 생이새우와 함께 키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새우만으로 어항이 이렇게 유지됐더라면 절대 베타를 키우지 않았을 거예요.

주의.

체리, 노랑이, 생이, 오렌지 여러 새우 키워봤는데 생이새우가 원탑입니다. 생긴 게 다른 것보다 못나서 그렇지 일하는 속도와 양은 다른 새우가 발끝도 못 따라가요!

어항하나에 생이새우 5, 다른 어항은 노란 새우 4 했는데 그 어항은 다시 이끼가 넘실넘실거려서 생이출장 보냈습니다.

고작 생이새우에게 인생을 배울 줄 몰랐어요.. 쉴 새 없이 일하는 아이들을 보며 가끔 저의 나태함을 반성합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