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카시아 아마조니카, 거북알로카시아 분갈이

안녕하세요 초록집사입니다 :)
오늘은 그동안 미뤄왔던 알로카시아 아마조니카, 거북 알로카시아로 불리는 친구를 분갈이해주려고 합니다.

2주 전쯤 원그린데이 인터넷 식물 쇼핑몰로 구입한 아마조니카 친구예요. 아주 튼실하고 잎장하나가 큰 아이로 왔었습니다.
아마조니카와 드래곤 스케일에 대한 인터넷 식쇼핑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보세요~!
https://sobatabeige25.tistory.com/186

(원그린데이) 알로카시아 드래곤스케일, 아마조니카 후기(식물쇼핑몰 추천)

이 친구를 분갈이 해주려고 고른 인베르 토분이에요. 사실 기존 플라스틱분 대비 별로 차이가 안나서 ... 올여름 성장 속도에 따라서 가을에 한 번 더 분갈이를 해줘야 할 거 같기도 합니다. ㅠㅠ 인베르 토분은 너무 예쁜데 큰 사이즈가 별로 없더라고요.

분갈이해주려고 물을 살 짝 말린 후 꺼내봤어요. 역시나 뿌리가 거의 가득 차 있었습니다.
분갈이할 때 이건 사람마다 다르지만 어떤 분들은 통째로 그냥 넣는 분들도 계시고 저처럼 약간 흙을 털어주고 분갈이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왼쪽 모양 그대로 새로 넣어주기보다 아래쪽 흙과 뿌리를 풀어주고 넣어요.
뿌리 아래쪽을 어느 정도 풀어주고 털어주면 좀 더 새 흙에 뿌리가 잘 적응하고 뻗어나가는 거 같더라고요.
너무 많이 털면 몸살이 올 수 있으니 아래쪽과 가장자리만 풀어주는 편입니다.

제가 몇 년째 메인으로 사용하는 아이리스 배양토입니다. 
이 배양토는 흙이 일정한 형태로 가공되어 있어 통기성, 물 빠짐이 그냥 배양토 흙보다 정말 좋아서
과습에 유의해야 하는 식물들에게는 정말 좋더라고요. 저는 알로카시아와 천남성과 애들은 거의 다 여기다 식재합니다.

이 흙의 한 가지 단점은 입자가 다른 흙과 너무 다르다 보니 기존 포트 그대로 새 화분에 넣고 남는 공간을 이 흙으로 채워주면 서로 물 빠지는 속도도 너무 다르고 잘 적응하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기존의 흙(털어서 나온)과 섞어서 분갈이해줍니다.
이번에는 새 토분의 크기와 그다지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털었을 때 나온 흙 가지고 해 줘도 양이 충분하더라고요.

맨 아래에 원활한 물 빠짐을 위해 난석을 얇게 깔아주고 흙을 넣어줍니다. 난석이 가벼워서 좋아요.

섞은 흙으로 아래부터 위까지 채운 후에 맨 위는 다시 아이리스 흙으로 마무리합니다.
흙 입자가 가공되어있기에 따로 마사토 같은 걸로 덮어주지 않아도 미관상 정리되어 보이는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마사토나 다른 돌들로 마감하는 건 무거워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통풍이 잘 안돼서 선호하지 않는데
이 흙으로 마무리하면 그런 걱정 없이 미관상 깔끔해져서 좋아요.

분갈이 후에는 시원하게 샤워기로 잎을 꼼꼼히 씻으면서 물을 줍니다.
알로카시아는 응애 맛집인데 물을 줄 때마다 샤워기로 잎 샤워를 시켜주면 잘 생겨나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완성된 거북 알로카시아, 아마조니카의 새 집입니다.!
뿌리를 좀 많이 털어서 약간 흔들리던데 잘 자리 잡고 단단해지길 바랍니다.
한 두 달 뒤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잘 성장하면 그때 다시 기록하러 오겠습니다. 올여름 저희집 프라이덱 대품까지는 아니더라도
중대품까지는 바라보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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