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가족/알로카시아

알로카시아 블랙벨벳 키우기

오늘은 필자가 애지중지 키우는 두번째 알로카시아 , 블랙벨벳의 성장기록을 적어보고자 한다. 인터넷에서 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구매해서 지금껏 키우고 있다. 일주일의 적응기간을 마치고 곧바로 백색 토분에 새로 분갈이 해주었다. 기존 포트보다 거의 두사이즈 큰 크기의 화분에 분갈이 해서 초반에는 물을 주면 잎 끝에 물이 오랫동안 맺혀서 서큘레이터를 자주 틀어 과습예방을 했다.  

얼마안가 나온 아주 작은 새순이다. 프라이덱이랑은 또 다른매력으로 너무나도 귀엽다.
완전 뺴꼼 새끼 새순에서 거의 나온 중간사진까지 12일, 오른쪽 사진처럼 거의 최종적으로 나오기까지 또 10일정도가 걸렸다. 초기 한달동안은 새순이 완전히 자라기까지 3주에서 한달정도 걸린것 같다.  

프라이덱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녹색인데 블랙벨벳은 짙은 겉면의 잎색과 대비되게 뒤쪽 면은 선명한 붉은 색을 띈다. 새순이 올라오면서 점차적으로 잎이 붉게 물들면서 나오는데 이 모습이 상당히 아름답다. 

다 자란 새순은 곧바로 새로운 새순을 키워냈고 분갈이 후 자리를 완전히 잡아서 그런지 그전보다 새순이 자라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식물이 새로 자리를 잡았다고 느낀 이유는 이제는 물을 줘도 잎 끝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 없고 속 흙이 마르는 주기가 7,8일에서 5일정도로 짧아졌고 동시에 성장속도도 빨라졌기 때문이다. 이는 식물의 뿌리가 그만큼 성장해서 그 전보다 내부의 수분을 많이 끌어올리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요즘은 뿌리가 새 화분에 잘 자리잡고 성장하고 있구나 느끼고 있다. 

반응형

백토분이 블랙벨벳과 참 잘어울리는데 식물등아래에서는 그 빛깔이 안살아서 자연광아래에서도 찍어보았다. 
블랙벨벳의 잎색이 워낙 짙어서 다른 식물에 비해 흰색 화분과 정말 잘 어울린다.
기존에 달고 왔던 묵은 잎 두장을 잘라내어 오히려 처음보다 풍성하진 않지만 신엽이 계속 자라고 있다. 

블랙벨벳은 키워보니 매력이 넘친다.
두꺼운 잎과 보들보들한 감촉, 선명한 대비의 잎맥, 반전매력으로 가지고 있는 붉은색의 뒷면이 정말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순하게 큰다.

이 친구는 완전히 식물등 아래에서 하루에 6시간 이상씩 빛을 받으며 키우고 있는데 새순도 잘나오고 아주 잘 큰다. 
대략 광량을 확인해보니 500LUX 정도의 빛을 받고 있는데 충분한 것 같다. 

이 친구 역시 응애 맛집 '알로카시아'이기에 물을 줄때 응애예방 차원으로 반드시 샤워기로 잎 앞뒷면을 꼼꼼히 샤워시키면서 물을 준다. 
완전한 대품이 되는 날이 기대된다. 별 무리가 없다면 올 여름에 폭풍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정말 매력적인 식물. 다음번에는 아마조니카와 실버드래곤을 키워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