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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others

라섹 4년차 후기,강남역 라섹

안녕하세요 :)
그린집사입니다.
오늘은 우연히 달력을 보다 어느새 라섹 수술을 받은 지 4년이 넘었더라고요.
그래서 새삼 4년이 지난 후의 라섹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수술을 알아볼 때 다른 것보다 연차가 좀 지난 후의 후기를 많이 찾아봤거든요.
아무래도 눈이기 때문에 당장은 괜찮지만 조금 지난 후가 궁금했어가지고.. 제가 완전 오래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지났기에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 후기가 작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병원, 가격
    - 2018년 3월에 수술받았고 강남 서울안과에서 받았습니다. 이미 가족분들 중에 두 분이 수술을 이곳에서 받으셨어가지고 아무래도 안심이 되어 이곳으로 진행했습니다.
    가격은 소개로 간 거라 할인받아서 90만 원? 정도 되었던 거 같습니다. 각막두께를 쟀는데 수술이 두 번 가능할 정도로 충분해서 가장 기본 수술을 받을 수 있었기에 더 저렴했습니다.  
  • 수술 과정
    - 수술은 제 기억상 20분 정도 걸렸고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 정도로 수술은 너무 힘들었고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아파서가 아니라 눈에 수술받는 느낌이 정말 별로여서입니다. 아무래도 눈을 뜨고 눈, 각막을 수술하는 거니까 팔다리 수술하는 것과 다르게 다 보이고 다 느껴집니다.

    고통만 안 느껴지지 메스 움직이는 느낌부터 계속 물 뿌려서 뿌예지고 레이저 쏠 때는 타는듯한 냄새나고.. 이런 게 다 보이는 시야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힘들었어요. 또 수술 중에 레이저를 쏘는데 가운데를 잘 보고 있어야지 시력 교정이 잘 된다고 그래서 혹시라도 시선이 흔들릴까 걱정되기도 하고 좀 무서웠습니다. 수술 두 번이 가능한 각막이어도 두 번 다시 받고 싶지 않다고 느낀 수술이었어요 :)
  • 부작용
    - 저는 수술 후 거의 1년까지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한쪽 눈만 글자가 겹쳐 보였어요. 많이는 아니고 살짝. 일상생활에는 불편함이 없었지만 그때 책을 많이 봤어야 했어서 글자가 깔끔하게 안 보이고 번지니 좀 불편했습니다. 인공눈물을 넣으면 정확히 넣고 1,2초만 선명하게 보였다가 다시 흐려졌고 한쪽 눈만 그러니 더 신경 쓰였습니다.


    수술이 이쪽 눈은 잘못된 거 아닌가 걱정도 돼서 병원에도 여러 번 의뢰했는데 항상 돌아오는 답이 라섹은 회복시간이 오래 걸리니 1년까지는 지켜보라 였습니다. 그때는 답답하고 약간 짜증 나기도 했는데... 
    정확히 1년 정도 되니까 신기하게 괜찮아졌어요. 한쪽 눈의 글자 곂침이 없어졌고 지금까지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아 현재는 밤에 빛이 조금 번져 보여요. 밤에 불 다 꺼두고 영화를 보면 영화 자막이 정말 깔끔하게 보이는 건 아니고 약간 주변으로 번져
    보입니다. 약간 거슬리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 현재의 시력
    -저는 수술 전 양쪽 눈 모두 -5 정도의 고도근시에 약간의 난시도 있었습니다. 수술 후 교정시력은 1.0,1.2 정도로 나왔습니다. 1.5까지는 안 나와서 아쉬웠지만 이 정도도 그때 당시는 너무 잘 보이고 신세계였기에 만족했습니다.
    현재 시력은 최근에 재지 않아 모르지만 1년 전 건강검진 때 1.0은 각각 나왔고 체감상 딱히 시력이 떨어진 느낌은 크게 없고 잘 보입니다.

  •  만족  - 저는 지금까지 상당히 만족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라섹, 라식수술은 정말 누구는 해라, 하지 말아라 말이 많은 수술이지만 적어도 저는 정말 만족합니다. 수술 전 렌즈를 6년 이상 거의 하루 종일 끼고 살았어요. 어느 순간부터 충분히 눈에 휴식을 주고 새 렌즈를 껴도 렌즈를 끼는 순간 타들어가는 듯한 작열감이 들기 시작했고 눈이 정말 피곤했고 안구건조증도 심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렌즈도 필요 없고, 저는 렌즈를 안 껴서 그런지 안구건조증은 오히려 훨씬 나아졌어요.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 아침에 일어나서 안경이나 렌즈를 끼지 않았는데도 방이 잘 보이는 것도 너무 좋고 샤워할 때, 수영장 갈 때, 사우나 갈 때 다 너무 좋습니다. 이제는 많이 무감각해졌지만 여전히 가끔은 날씨가 화창할 때 밖을 거닐다가 이렇게 잘 보임에 정말 감사해요. 똑같이 화창한 날들이었을 텐데 렌즈나 안경으로 봤을 때와 내 눈으로 하늘이며, 나무며, 모든 것들을 바라볼 때 훨씬 행복했습니다. 더 이상 눈에서 이물질이나 렌즈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 거 같아요. 

이상으로 4년 차 후기를 마칩니다. 작은 도움이 되시길 바라요 :)